독서 토론 추천 도서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Leo Hubeman)
목차
책 소개
책 내용
책 소개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는 리오 휴버먼(Leo Hubeman)이 쓴 책으로 1930년대에 나왔습니다.
90여 년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고개가 끄덕여 질만큼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이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등장하고 발전해 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아서
어려운 자본론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중세 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경제적 관점에서 인류 역사를 서술한 책으로
경제를 공부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도 거부감 없이 좋습니다.
책 내용
책은 크게 두 부분,
1부는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이고,
2부는 '자본주의에서 어디로?'입니다
우리의 나아갈바를 알려준다고 생각됩니다.
1부에서는 봉건제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자본주의가 생겨났는지 보여줍니다.
전체를 요약하는 한 대목에서는, 각각의 유럽 국가에서 자본주의 도래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봉건제 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의 차이점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은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윤을 남기는 교환을 위해서 상품을 생산합니다.
이윤이 생기는 곳이면 자본은 어디든 침투하게 됩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식민지는 과잉 생산된 상품과 과잉 자본의 배출구의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19세기 후반이 되면서 자본주의는 내부 모순으로 위기에 봉착하고,
이 시기에 자본주의의 붕괴를 예언한 마르크스가 등장합니다.
작가 휴버먼은 학자며 노동 운동가로 진보적 지식인이었습니다.
이 책을 낼 때 미국은 경제 대공황 이후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는 중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파시즘이 등장하고 있었고, 이런 사건들이 자본주의 체제의 내재적 발전 논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자본주의의 출현 역시 봉건제의 피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는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굉장히 유용한 책입니다
마르크스의 예언과 달리 사회주의가 붕괴하면서 자본주의의 전성시대가 되었습니다.
도리어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면서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책 끝에서 지나친 사적 이윤에 대한 탐욕으로
결국은 자본가와 자본주의가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저자의 예언과는 다르게 자본주의는 더욱 진화되어 교묘하게 발전되어 갑니다. 양극화 현상을 두드러지게 하는 특징이 더욱 극명화되어 갑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400페이지 조금 못 되는 분량을 정리하기가 어렵지만,
크게 느껴지는건 봉건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가는 길목에서 약탈당하고 죽임 당한 흑인 노예와 식민국의 처참한 생활은 우리 민족과도 유리되지 않기에 세상의 변화에 대한 쓴맛이 특히나 공감되고 아프더군요.
어린이가 많이 읽는 <이솝 우화>에서도 나오는 원숭이에 대한 우화는 유명합니다.
이것은 동인도 제도 사람들이 원숭이를 잡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로, 자본가들을 위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그들은 코코야자 열매를 따서 원숭이의 맨손이 겨우 통과할 만한 구멍을 팝니다. 그 속에 설탕 덩어리 몇 개를 넣고 코코야자 열매를 나무에 매달자, 원숭이가 코코야자 열매에 손을 밀어 넣어 설탕을 쥐고 주먹을 빼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구멍이 작기 때문에 원숭이의 꽉 쥔 주먹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탐욕 때문에 원숭이는 파멸합니다. 왜냐하면 원숭이는 목표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사도 다르지 않음을 원숭이를 통해서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마르크스의 경제 결정론'에 대해서 논하게 됩니다. 경제가 상부구조인 문화나 역사 정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주장과 논거가 제시될지, 어떻게 디베이트가 이어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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