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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2

줄탁동시 더딘 발걸음을 옮겨 신촌으로 간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다시 환승해서 신촌으로 간다 .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듯이, 무디어진 펜끝에서 유려한 글이 탄생되기를 바라고자 내 자신을 담금질하러 신촌에 가는 것이다. 타원형을 그리며 순환되는 지하철처럼 무심한 일상의 궤도에 돌 하나 놓아 일탈을 꿈꾸고 꿈 위에 서기 위해 나는 간다.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갇힌 알 속 세상을 벗어나 학인들의 말의 칼에 살을 베이고 그곳에 새살이 돋아나 나의 글이 한뼘쯤 더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다리던 연인과의 데이트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가방을 등에 메고 어느 작가의 글쓰기 교실에 나는 신촌에 간다 마치 날개하나 달게 될까싶은 소망을 품고서. ps...어미 닭이 알을 품고 있다가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부리로 쪼는데(즐) .. 2024. 1. 10.
끝끝내 나로 살아가는 법 1. 책 선정 단계 - 제목에 끌린다 - 지은이를 알아본다 - 목차를 살펴본다 - 서문(프롤로그)을 읽어본다. 이 과정이 다 통과되면 책 읽기를 시작한다. 물론, 존경하는 분이 추천하면 바로 돌입하는 경우도 있다. 제목은 작가와 편집자와 출판사 사장의 고뇌에 찬 산물이다. 그냥 나오지 않는다. 대중(독자)의 마음을 흔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과하다. 억지일 수 있고, 내용에 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기대는 경향도 많다. 하지만, 제목이 3할 이상이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작가(지은이)이다. 굳이 ‘독수독과’라는 사자성어를 쓰지 않더라도, 형편없는 사람이 좋은 글(책)을 쓰는 경우는 극히 적다. 물론, 이완용도 그 당대 명필이자 명문가였고, 춘원 이광수도 마찬가지다. ..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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