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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걸을까요
초록볼펜
데크길로 모이세요
공원 앞으로 모이세요
등산로 입구
휴게소 앞으로 모이세요
낯익은 얼굴과
새로운 얼굴들이
목례를 하고
그렇게 무리를 지어
길을 걷고 산을 오른다.
밤꽃 냄새 가득한 길은
숲 속으로 나 있고
유월의 햇살이 나무 사이로
하얀 창처럼 내리꽂을 뿐
말보다는 침묵이 더 어울리는 시간
흐르는 땀과 생각 사이로
엔도르핀이 솟고
함께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건강뿐이랴
분자화되고 치열한 세상살이에
외로움도 덜고 정도 나누며
오늘도 우리는 함께 걷습니다
20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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