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독서 토론 책 추천]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독서 토론 추천 도서 (중학생 추천도서)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저자 : 황영미
출판 : 문학동네

 

 

목차

책 내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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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소개

주인공 다현이는 중학교 2학년으로 또래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 나이 또래에게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다른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노래를 부르며 같은 안무의 춤을 추고 유행하는 옷으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어린 학생들의 무리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일 테니까요.
그러나 다현이는 독서와 클레식 듣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성격으로 초등학교 때도 친구 무리에서 소외된 적이 있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 '설아' 무리에 들어가게 되고 '다섯 손가락'의 멤버가 됩니다.
다현이, 설아, 병희, 미소, 아람이로 이루어져 있는 무리입니다.

2학년 반배정이 있던 날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섯 손가락 멤버인 아람이와 병희가 같은 반이 되고, 다현이는 멤버들이 싫어하는 '노은유'와 짝이 됩니다.
은유는 친구들의 밉상 2위인 아이입니다.
친구들이 은유를 왜 미워하는지 다현이는 잘 모르겠지만 일부러 은유를 멀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멤버들이 싫어하는 것처럼 은유는 나쁜 아이거나 못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모둠 과제 때문에 시후, 해강이와 함께 은유의 집으로 모이게 되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게 됩니다.
오히려 장점이 많아서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하는 아이였습니다.
다현이는 모임 친구들에게 은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합니다.

또한 다현은 자신의 진짜 이야기도 못합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빠가 생각난다는 말도
아이돌이 좋아하는 노래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진지충'이라는 것,
비공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은따가 되기 싫어서, 그런데 이 모든 걸 엄마에게도 말할 수 없습니다.
오직 운영하는 블로그에만 자신의 마음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은유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달라졌습니다.
우연하게 길에서 만난 은유와 함께 집에 온 다현이는
은유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빠가 안 계신 다현이와 엄마가 안 계신 은유의 상황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더욱 가까워집니다.

 

다현이는 은유와 가까워질수록 다섯 손가락 모임과는 점점 더 멀어졌습니다. 아니 그 친구들이 다현이를 은따, 왕따 시키는 게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 손가락에서 다현이는 친구가 놓고 간 학원 교재를 심부름하거나 눈치를 보면서 맞장구를 치거나 용돈으로 선물을 해주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꽁꽁 숨긴 채 그래야 했습니다.
 
용기를 얻은 다현이는 자신의 주인이 되고 주체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밀글로 운영하던 블로그는 오픈 계정으로 바꾸고, 자신과 공감하고 마음 편하고 고민 거리를 나누며
진짜 친구와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겪는 친구 사이의 고민과 갈등이, 어른들이 겪는 그 것보다 덜 힘들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갈등을 겪으면서, 어떤 관계든 나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유지하는 관계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또한 어른이나 어린 학생들에게나 똑같이 해당됩니다. 힘도 들고 상처받지만 주체적으로 움직여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다현이에게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