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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出於藍

고교 학생부 필독서 [고등학생의 독서 감상문] : 눈 먼 자들의 도시

by 초록볼펜000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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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 인류 사이의 딜레마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코로나가 창궐하자 전 세계는 마비됐다. 지금도 마음 편히 나갈 수는 없다. 그런데 이런 사례는 과거에도 볼 수 있었다. 코로나처럼 큰 전염병이 발생했었다. 그럼에도 인류는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어떤 부분에서 같은 양상이 계속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4차 혁명시대가 시작되었음에도 전염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경고하는 듯했다.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사회는 마비된다.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눈이 멀기 시작하자 교통, 상점, 병원 시설 등 전반적인 사회 기관이 제 기능을 잃기 시작한다. 이런 모습은 코로나가 시작될 때의 우리 사회 모습이다.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위기를 겪었음에도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로봇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원초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많은 정책을 내세우지만, 사람들의 이기심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전염병이 발생했음에도 개인적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쁘고 질서는 무너진다. 또한 정부도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고 애매하게 내세우니 사전 방지에 실패하고 확진자은 겉잡을 수없이 늘어나자 뒤늦게 격리시키기에 급급하다. 이 장면 역시 정부가 항상 뒤늦게 대응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사람 들은 자신은 눈이 보인다고 안일한 생각으로 질서를 무시한 채 평상시처럼 즐기다가 확진이 되고 만다. 정부와 국민들이 일을 키우고 후회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는 작품에서나 똑같았다. 더 이상 같은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는 고민하고 위기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혼란을 틈타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른다. 깡패들이 폭력이나 강간을 일삼고 주인 없는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당연히 사회적 불신은 깊어진다. 이런 행동에도 처벌은 없고 무고한 사람들만 희생되었다. 이처럼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에선 서로 협력이 우선 되어야 한다. 정부 또한 폭력에 대한 규율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질서를 어기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질서 체제가 이루어져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들은 익숙한 것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크다.  이런 안일함을 고치지 않는 한 인류는 전염병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여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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