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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토론 추천/문학

[고등학생 학생부 필독도서] 아프카니스탄의 아픈 역사 《연을 쫓는 아이》

by 초록볼펜000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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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연을 쫓는 아이》는
2003년 5월 29일
미국에서 발행한

의사 출신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첫 번째 장편 소설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가
영어로 쓴 책으로는 최초이며,
2007년에는 마크 포스터가  연출하여
같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지요.

1973년의 군주제 폐지,
1979년의 소련의 침공,
탈레반 정권,
아프가니스탄 전쟁(2001년~2014년)에 이르기까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매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푸시카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5년엔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습니다.


작품내용리뷰



아프가니스탄 카불  
부유한 상민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아미르'
그에게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중한 ‘하산’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충직한 하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미르와 하산은 신분이
엄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형제입니다.
같은 아빠와 다른 엄마의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형제이지요.
 
기골이 장대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빠 바바에 비해,
아미르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심한 성격에
늘 아빠의 기대에 못미쳐서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
이런 두부자의 기질 차이는 
두 사람의 거리를
더욱 멀게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두 신분이 존재했는데
이복동생 하산은
하자라인에 속하는,
즉 천민과도 같은
신분이었기 때문에
늘 아미르를 도련님이라 칭하며
진득하고 진중한
하인 노릇을 하며
아미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며
집안의 허드렛일을 도맡습니다.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카불에서는 해마다 겨울이 되면 연 날리기를 합니다.

끝까지 남는 연이 그 해의 최고의 영예를 누리게 됩니다.
어느 해, 아미르와 하산도
연날리기에 참여했고,
하산의 도움으로 아미르는
1등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떨어지는 자신의 연을 뒤로하고
마지막에 떨어지는 아미르의 연을 주우려다가
동네 건달인 아세프에게 강간을
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아미르는
하산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아세프의 후한이 두려웠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내부에 자리 잡고 있던 질투와
하산의 존재에 대한
무시일 수도 있습니다.
 
 
아미르는 이런 하산에 대한 죄책감과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기게
될 것이 두려워
하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고,
자신의 죄책감을 지우기 위해
하산에게 도둑 누명을 씌워 쫓아냅니다.

이 사건은 평생에 걸쳐
아미르 자신을 괴롭힙니다.
아미르가 성장한 후 아프가니스탄은 침략에 가까운 전쟁을 겪고,

아미르와 그의 아버지는
미국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아미르는 하산의 소식을 접하게 되어,
본인의 고향인 아프가니스탄 카불로 향합니다.

자신의 어릴 적 기억과 아주 많이 달라진
고국의 모습을 보며 슬퍼하지요.
그리고 고국으로 온 아미르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자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산에게 씌운 죄에 대한 사죄를 받게 될까요?

주인공 아미르와 하산의 이야기는
가슴 아픔을 넘어서,
용서라는 인류 최고의 문제를 던져줍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살았던 하산이지만
하산의 운명은 그를 구해주지 않았습니다.
출생부터 비극적이어서
힘든 일을 당하고,
믿었던 친구 아미르에게 배신당하고
어려운 삶을 살지만 그래도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미르의 변화 역시 감동적입니다.
순종적이고 겁 많던 아미르는
불의에 나서지 못하는
용기 없는 아이였습니다.
이런 성격 때문에
어릴 적 하산에게
상처를 준 일을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며
평생 한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같은 상황을 마주했을 때,
아미르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적어도 이제 자신에게
부끄럽게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하며
용기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과거 자신의 행동을 속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너를 위해서 천 번이라도 ,,,



슬프면서 가슴 벅찬 고백입니다.
이 한 문장이 아미르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의 변화된 모습만큼
독자에게도 속죄와 이해, 사랑, 
기쁨이 되는 장면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겁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이란 말이
안타까움을 넘어서,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
그들의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저자가 체험한 역사,
개인의 체험 속에 녹아 있는 역사는
방송에나 신문 지면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와
독자의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탈레반 때문에 고아가 된 아이들,
이유 없이 죽임 당하는 사람들이
현실에서는 더 많을 것입니다.
이런 비극적인 일을 국제 사회에서
도와줄 방법이 없는 건지,,,
작가로 인해서
아프가니스탄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졌습니다.
 
다수의 아프가니스탄인은
탈레반 정권의 또 다른 희생자이며,
그들이 미국의 보복을 받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는
작가의 항변과 변호의 음성을
들을 수 읶게 되었습니다.



‘연을 쫓는 아이’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독자로 하여금 긴 장편의 소설을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읽게 한 소설을
만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디베이트 주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지 말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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