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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삐에로의 소원 해결소》

by 초록볼펜000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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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SQIfe

 

삐에로의 소원해결소

취업에 실패해 의기소침한 료에게 삐에로 분장을 한 사람이 말을 걸어온다. “소원을 하나 말해보세요.” 황당한 제안에 당황한 료는 삐에로에게 취직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하게 되고, 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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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의 소원 해결소

요코제키 다이 / 권하영 옮김
북플라자



<삐에로의 소원 해결소>는 마을의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삐에로의 이야기이다.

카부토시,,인구 15만여 명의 작은 지방 도시.
'료'는 취업에 실패한 뒤
고향인 이 곳에서 취업을 준비한다. 도쿄에서 직장을 구해보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불합격으로 우울함에 빠져있다.  

삐에로로 분장한 사람이 료에게 다가와
"소원을 말해보세요"라고 말한다.
어이없는 모습과 말에 믿거나 말거나 '취업을 희망한다'는 소원을 그에게 말한다.

삐에로의 결단은 료를 고용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료는 삐에로와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도시의 시장은
'열린 시정, 만나러 가는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도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거대 제약회사의 해외 이전으로 인해 도시는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시시도 시장의 시정 능력에 시인들의 마음은 돌아선다.


소원을 들어주는 삐에로가 등장하는
소설이라면  
일반적인 힐링 판타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할 여유가 없는 대학생, 시민에게 열린 정치를 표방하지만 정작 시민의 모든 것을 이루어주기는 어려운 현실, 지방의 병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의료 인력난 등.

삐에로를 등장시키면서 가볍게 전개되고 있지만, 의외로 그 속에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담고 있는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일본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시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장과
가슴 따뜻한 구성원이 사는 사회,
결코 누구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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