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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초등 추천도서 《긴긴밤》

by 초록볼펜000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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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My7mq

긴긴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www.aladin.co.kr


어린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감동 속으로
이끌 동화 위의 동화

초등학교 독서토론
의뢰로 선정한 작품입니다.

어린 독자들에게 용기와
모험을 들려주고,
멸종되어 가는 지구 상의 동식물을 알리며,
그런 이유와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동화.

코끼리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어린 코뿔소 노든
코끼리 가족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든에게 가장 평화로운 날들이었지만 노든은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했고,
코끼리들은 행운을 빌어줍니다.

바깥 세상에서 아내 코뿔소를 만난 노든은 딸까지 얻습니다.
어느 날 인간들이 딸과 아내의 뿔을 베어가면서 아내와 딸은 동시에 죽습니다.

상처를 입은 노든은 사람들에 의해 치료를 받음과 동시에 파라다이스 동물원의 새식구가 됩니다.

'앙가부'는 그곳에서 태어나서 자란 코뿔소로, 탈출과 함께 인간들에게 복수를 꿈꾸는 노든을 부추겨 같이 동물원 탈출 계획을 짜게됩니다.

그러나 동물원까지 몰래 침입한 뿔 사냥꾼들에게 의해 앙가부의 뿔이 잘리고 곧  죽음을 맞이합니다.

동물원에서는 노든의 안전을 위해 노든의 뿔을 반쯤 잘라냅니다. 이제 노든은 '마지막 남은 흰바위코뿔소'가 되었습니다.

동물원 펭귄 우리에서 검은 반점이 있는 알이 버려진 채 발견됩니다.

단짝인 치쿠와 윔보가 품기 시작하면서 둘은
젊은 아빠 역할을
하게 됩니다.

노든의 마음속 분노는 더욱 자라나면서 밤이면 악몽을 꾸는데, 이제 홀로 남은 코뿔소로서의 두려움도 밀려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고,
동물원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로 가득 찼으며 여기저기 동물들의 사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간들이 전쟁을 일으킵니다.

윔보가 알을 품고 있다가 폭탄이 떨어지는 바람에 커다란 철봉에 깔려 피투성이가 되었으며,
치쿠는 알을 빼내 양동이에 담았습니다.

알이 담긴 양동이를 문 치쿠가 노든과 마주칩니다.
둘은 동물원 담벼락을 뚫고
탈출에 성공하여
기니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노든과 알을 담은 양동이를 문 치쿠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으며 불안한 마음에 잠에 들지 못합니다.
그들의 긴긴밤은 지속됩니다.

'정어리 눈곱만 한 코뿔소'와 '코끼리 코딱지만 한 펭귄'은 치쿠와 노든이 서로를 부르는 말입니다.
둘은 펭귄을 위해  바다를 향해 떠납니다.

노든은 여전히 인간들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물 없는 곳에서 너무 오랜 시간 있었던 치쿠는 점점 수척해가며
알을 끝까지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노든에게 받아내고
숨을 거둡니다.

노든이 온 신경을 쓰던 알에서 드디어 '내'가 태어납니다!
팽귄!!

노든은 나에게 살아남는 여러 가지 지식을 알려줍니다.
죽은 이들의 몫까지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노든이나 나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노든은 오로지 나를 위해 뭐든 최선을 다합니다.
바다처럼 보이는 큰 호수에 다다라 나는 노든에 의해 수영 연습을 합니다.
처음 하는 수영이지만 나는 펭귄의 진가를 드러냅니다.
인간들이 총으로 위협하는 일도 벌어졌지만 노든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복수하지 말고 나랑 같이 살아요'라는 말을 하자,
나와 노든은 눈물을 흘립니다.

긴긴밤을 수없이 보낸 덕분에 이제는 나와 노든이 더 이상 어리석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다친 다리 때문에 노든은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고 밤새 앓기도 합니다.
언제나 둘뿐이지만 바다를 향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어느 날 인간들이 다가오는 기척에 노든과 함께 피하려 하지만
노든은 전혀 움직이지 못합니다.
인간이 다가오자 노든은 눈으로 얼른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나는 노든의 눈을 보며 왈칵 눈물을 쏟았습니다. 동화를 읽는 저또한 눈물이 흐릅니다.

트럭에 실린 노든은 초원으로 옮겨져 이것저것 인간들의 점검을 받는 듯했습니다.
노든 곁에 있던 흰옷 입은 사람들이 사라지자, 노든은 그들이 좋은 인간들 같다는 말을 하면서
나더러는 빨리 바다로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노든을 그냥 이렇게 두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밤새 노든은 자신이 겪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줍니다.

해가 뜨자 다시 인간들이 왔고, 다시 몇 번의 밤이 지나고 이제 나는 바다로 나혼자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는 나를 노든은 언제까지나 지켜봅니다.  

걷고 또 걸어 모래 언덕을 넘었고, 절벽에는 수없이 떨어지면서도 가까스로 오릅니다.
드디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바다로 뛰어듭니다.
언젠가 노든을 다시 만날지도 모릅니다. 노든은 내 냄새, 말투, 걸음걸이를 알아볼 것입니다.

'이미 훌륭한 코끼리가 된 노든, 이제는 훌륭한 코뿔소가 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미 훌륭한 코뿔소가 된 나, 이제는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린이문학이지만 어른에게 더 큰 감동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삶과 코뿔소 노든의 삶은 닮았습니다. 내 삶은 온전히 나만의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기필코 살아내야 합니다. 주변을 지키고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나머지는 하늘에 맡겨야 겠지요.
진인사대천명
결국 삶의 의미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꼭 붙잡는 사람에게는,,, ,,, .

디스커션
Brain writing

디베이트 주제
야생보다 동물원이 낫다.
노든은 동물원에서 살아야 했다.

라는 주제로 토론을 할 어린 학생들이 이러한 감동을 받고, 삶의 자세를 진지하게 되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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