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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몰락
초록볼펜
花려한 날은 늘 잠시였다.
봄이 마침표를 찍었다.
비가 오고나니
온 대지 위는
봄의 마침표들로 흥건하다.
풍장을 마친 봄의 전령사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여름을 맞이한다.
계절은 늘 우릴 기다려주지 않는다.
계절은 바뀌어
이미 여름이 내 앞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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