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절판되어서
더이상 볼 수 없으나,
아래 링크로 걸어둔 것처럼
개정판이 나와 있습니다.
학창시절
친구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쪽지를 보내거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이쁜 편지지에 내용을
전달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감성과 감정 전달하는 데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기기를 이용한 소통이지요
이 작품은
그 옛날 청소년들이 그랬던 것처럼
곱게 적은 글씨와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글로 남기고,
위로받고 공감하는
감수성 강한 성장기에 겪을 수 있는 성장 극복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든다고 한다. 그게 정말인지는 글을 써 보면 알겠지."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은
내성적인 제레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글을 쓰는 것 뿐이었습니다.
http://aladin.kr/p/LyGuo
우연히 주운 수첩 주인과의 색다른 소통
14살 말없는 소년 제레미는 어느 날 학교 도서관에서 수첩 한 권을 줍습니다.
처음에는 주인을 찾아
바로 돌려주려고 했지만,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애의 글과 사진, 여자애들만의 언어, 암호, 호칭 등 모두 처음 보는 것들이 신기해 수첩을 가방에 숨겨 집으로 가져오게 되지요.
그리고 매일 밤마다 방에 틀어박힌 채 주운 수첩을
읽어 내려갑니다.
제레미는 탐정이라도 된 것처럼 수첩 주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고, 수첩 주인이 수첩 속에 약속 날짜와 시간, 장소를 표시해 둔 것을 발견합니다.
그곳에 나가 수첩 주인을 몰래 기다리기로 합니다.
수첩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랏빛 잉크로 적힌 소녀의 가슴 아픈 가족사도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인기 있는 유쾌한 소녀에게도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느끼면서 소년은 어느새 수첩 속 소녀와 친구가 됩니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식 성장통 극복기!
요즘 아이들은 친구에게 친필로 쓴 편지를 부치거나, 친구와 교환 일기를 쓰는 일이 드뭅니다. 편지와 일기 등 감정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컴퓨터나 휴대폰이 대신 해 주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만 켜면 손쉽게 친구를 만날 수 있고, 미니홈피,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감정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있어 ‘소통’이 편리해진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친구의 일기장에 직접 글을 남기거나 편지를 써서 부치는,,,그리고 답장을 기다리기 위해서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리던 그런 감성은 없습니다.
《종이 친구》의 주인공은 우연히 주운 수첩을 읽으며 수첩 주인의 감정과 생각을 느끼고, 수첩 주인과 공감대를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홀로 끙끙 앓고 있는 성장통을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극복합니다. 수첩은 어느새 소년의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여는 알약이 됩니다.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위해
이 책 마지막 장의 제목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위해’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책은 마지막에 큰 반전이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이야기는 수첩을 주운 제레미가 수첩 주인이 누구인지를 찾는 탐정이야기처럼 흘러가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듯 보이지만 저자는 독자들과 탐정놀이를 더 하자고 제안합니다.
앞의 이야기와 마지막 꼭지 사이에는 15년이라는 간극과 허구와 진실의 경계가 아슬아슬하게 그어져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제레미?
소녀?
15년 후 제레미의 누나가 보낸 두 통의 편지와 수첩 주인인 로라의 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제레미가 밝히는 기막힌 이야기!
제레미와 함께 수첩 주인 찾기 탐정놀이를 제대로 즐긴 독자라면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탐정놀이의 실마리를 본문 중에서 찾게 될 겁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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